[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진안군(군수 전춘성)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진안愛 주소갖기 운동’ 등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인구늘리기 시책 추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있다.
진안군에 따르면 올해 2월 92명, 3월 52명 등 2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가 뚜렷이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2년 12월말 대비 122명이 증가한 수치다고 10일 밝혔다.
여전히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나 11개 읍·면 중 10개 지역에서 고루 전입인구가 늘면서 인구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 내 14개 시군 중에서 2월 대비 인구 증가를 보인 곳은 진안군을 비롯해 김제시, 완주군, 순창군, 부안군 등 5개 지자체이며, 진안군은 완주군(0.7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인구증가율(0.24%)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진안군은 인구 증가 원인으로 출산, 육아지원, 귀농귀촌 지원, 청년 지원, 주거복지 지원 등 고른 분야에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꼽고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11개 관내 기관·단체와 생활인구 진안愛 주소갖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민·관이 협력하여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에 공동 대응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해 인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실효성 있는 시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전입장려금 지원사업의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국적취득 지원사업, 학생수 늘리기 지원사업 등 신규시책 추진을 통해 전입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여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숙박 단지인 진안고원 마이스테이 조성, 촌스런 마을여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인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행정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4월부터는 인구감소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인구 진안愛 주소갖기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진안군 애향본부에서 읍면 순회 설명을 통해 군민 모두가 인구늘리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범군민 인구늘리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민간에서도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노력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인구의 자연감소세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한 인구증가가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도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진안만의 특색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면 전입 인구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