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각 분야별 안전점검 및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관내 무더위 쉼터 187곳을 비롯해 그늘막과 쿨링포그시스템 등 폭염저감시설 18곳을 점검하며 시설 운영 및 기계작동 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또 관내 각 건설 현장의 안전시설 및 응급장비 착용 여부 등을 점검하고 야외근로자를 위한 폭염 대비 행동요령 등을 교육한다. 이외에도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무더위 시간 대 옥외 작업 중지)과 시원한 물 등이 상시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 관련해서는 지도 연구직 공무원과 상담소장 등 30여 명(영농현장 기술지원단)이 6개 읍·면으로 출장해 농업인들에게 한여름 건강안전 수칙과 온열질환 예방 홍보 활동(리플릿 배부, 마을 방송 등)을 펼친다.
또 과수 등 주요 원예작물의 병해충 방제와 미세 살수 및 주기적 관수 등에 관한 기술을 지원한다. 축산 관련해서도 축사 송풍과 지붕에 물 뿌리기, 정기소득 등 온열피해 예방을 위한 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관내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무주군은 경로당 이용자들과 노인 일자리 참여자, 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 고령의 영농 작업자, 그리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무더위 쉼터 이용 안내와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 이용 시설에 대한 냉방기기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폭염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요령 등에 대해서도 공유 중이다. 폭염 취약시간대(오전 10시~12시 / 오후 2시~4시)에는 외출을 삼갈 수 있도록 마을방송도 실시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폭염으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고 농작물 등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연일 분투 중”이라며 “분야별로 철저한 대비와 예방활동을 펼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무더위 쉼터를 야간 및 휴일에도 개방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 도우미를 투입해 밀착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