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제조업체 체감경기 긍정기조 회복…3분기 만에 기준치 상회

전북지역 제조업체 체감경기 긍정기조 회복…3분기 만에 기준치 상회

전북지역 제조업체 체감경기 긍정기조 회복...3분기 만에 기준치 상회
▲사진*전주상공회의소 전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우리경제가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지역 제조기업들은 2024년 2분기 경기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공동으로 도내 108개 제조업체에서 응답한 「2024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를 분석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113’으로 나타나 전북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2분기 경기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반대다.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화학(114) 업종이 조사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105)와 섬유의류(111), 식음료(110) 업종 또한 기준치 ‘100’을 넘었고, 그밖에 전기전자(100), 종이나무(100), 기계금속(87), 비금속광물(75) 업종은 보합 또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BSI가 ‘113’으로 2/4분기 경기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112)도 기준치 ‘100’을 넘으며 2분기 호전을 예상했다.

매출유형별로는 내수기업은 ‘115’로 기준치 ‘100’을 넘어 2분기 긍정적인 전망으로 나타났으며, 수출기업은 ‘100’으로 지난 분기보다 소폭 상승하여 보합으로 조사됐다.

김정태 전북상협 회장은 “2분기 전망치가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 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의 조업 정상화와 생산활동 증가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비심리개선에 따른 내수회복이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계속해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내수시장 활성화, 기업의 원자재 가격 부담 해소 등에 정책적 역량을 모아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