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가 지난 7일 KBS A 기자가 KBS1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주에서 소 냄새, 돼지우리 냄새난다”고 말한 사태를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그동안 순직한 소방관의 전북도청장을 치르는 중이라 해당 사태에 대한 입장표명을 자제했다고 9일 전했다. 그러나 도는 이 사안은 전북도민을 모욕하는 사태인 바, 엄중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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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교육청, 에듀테크 기반 교육환경 구축…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초등학생에게 태블릿PC ‘웨일북’을, 중‧고등학생에게는 노트북을 보급키로 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한 물품선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전북교육청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공동체, 교원‧시민단체, 전라북도의회와 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스마트기기 보급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지급하며,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9월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에게는 기능의 단순성, 쉬운 화면 구성과 신체 발달에 적합한 기기 크기 등을 고려하여 태블릿PC 형태의 네이버 웨일북을 보급한다. 네이버 웨일북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 한국어 지원에 특화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의 탑재, 화면 필기 및 기록 기능을 활용한 수업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텍스트 코딩, 프리젠테이션, 고사양 그래픽 작업 등에 적합한 노트북을 지급하기로 했다. 노트북은 다양한 플랫폼 및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 추가 계약 없이 한글 프로그램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점, 데이터 보관에 유리한 대용량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고려됐다. 또 노트북에 최적화된 MDM(Mobile device management, 모바일 기기 관리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함께 보급해 노트북 선정에 따른 보안성 문제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전북교육청에서 실시한 스마트기기 학생 선호도 조사에서 초등학생은 태블릿 PC 선호도가 60.7%, 중‧고등학생은 노트북 선호도가 88.1%로 높게 나타난 점도 기기 선정에 반영됐다. 기종은 초·중·고 학교급별로 동일하게 보급된다. 교원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교사와 학생의 학교, 학년, 학급 간 이동에도 익숙한 기기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북교육청은 지속적으로 교원 연수를 지원하여 교원의 스마트기기 활용 전문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스마트기기 보급과 교육용 플랫폼 구축은 다른 16개 시도교육청에 비해 늦게 시작했지만 서울, 충남, 경남 등 선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축적된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향후 공동으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비록 늦은 출발이지만 전북의 미래교육은 큰 걸음으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모두 추진중인 사업으로 부산과 경남은 이미 100% 지급을 완료했다. 그러나 전북은 21.4%로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끝에서 두 번째로 저조하다.
전주시, 폐기물 배출사업장 및 처리업체 종합 점검…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폐기물의 불법 처리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이달부터 ‘2023년 폐기물처리업 및 배출사업장 종합지도점검’을 중점 실시한다. 전주시는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위반 경중에 따라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토록 하거나 영업정지 및 과태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고 9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환경오염물질배출시설 등에 관한 통합지도 규정(환경부 훈령)’에 해당하는 건설폐기물과 사업장일반폐기물 처리 및 수집·운반 업체 등 208개소이다. 3인 1조로 구성되는 점검반은 사전 통지 없이 불시에 사업장을 방문해 통합 지도점검을 진행하게 된다. 중점 점검내용은 건설폐기물 및 사업장일반폐기물 처리업체의 폐기물 보관 적정 여부, 주변환경오염 여부, 5톤 이상 건설폐기물 미신고 업체 단속 등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종합 지도점검을 통해 폐기물 보관기준 위반 및 건설폐기물 처리기준 위반한 업체를 적발해 과태료와 영업정지 최대 1개월 등 총 26건의 처분을 내렸으며, 위법을 저지른 업체에 대해서는 처리 명령 및 최대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성순 시 청소지원과장은 “폐기물 관련 사업장 지도점검을 통해 적정한 폐기물처리기반을 조성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전북대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양오봉 전북대학교 19대 총장이 취임식에 앞서 전북대학교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8일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전북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전북대학교를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교 이래 우리대학은 대내외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각종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 중에서 2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재학생 만족도 측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대학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닌 것 같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대학 입학자원이 입학정원보다 적은 역전현상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해 심각한 재정난에 봉착한 지방대학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있을 2024학년도 입시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대학도 이러한 힘든 현실을 비켜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대학 운영 전반을 점검해 이 위기를 타개할 획기적인 혁신 정책을 도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먼저 “전북대학교를 학생들이 꼭 다니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겠다. 전북대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이 없으면, 대학도 없다”고 전했다 . 그는 “임기 중 학생 중심의 전북대학교를 만드는 일에 주안점을 두겠다.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도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현재 정부는 AI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양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올 때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재정 보증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비자, 상담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한국어 연수과정을 거쳐 학부에 진학하고 이어서 대학원에서 연구역량을 쌓도록 하는 선순환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역과 상생하는 전북대학교를 만들겠다. 우리대학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국가 거점 국립대학이다. 지금은 전라북도 곳곳에 캠퍼스를 두고 지역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RISE 사업을 비롯해 국립대학 육성사업, 글로컬 대학사업 등의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의 단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일즈를 위해 캠퍼스 안보다 캠퍼스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면서 “대학 구성원들은 본업에만 충실하면 된다. 학생은 학업에, 교수님은 교육과 연구에, 직원 선생님은 행정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양오봉 총장은 “지금 우리 대학은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 100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임기 중 우리대학이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TOP 100 대학’이라는 목표를 꼭 달성할 것이란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힘찬 걸음을 내디디려 한다”고 밝혔다.
고창군, 봉덕리 고분군 3호분 시·발굴조사 공개…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고창군이 8일 오전 ‘전북마한사 발굴조사 및 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고창 봉덕리 고분군’ 3호분 시·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고창군에 따르면 조사는 고창 봉덕리 고분군의 사적 확대 지정과 더불어 마한고분의 성격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2019년~2022년 시굴조사가 진행됐고, 올해 2월부터 분구의 북서쪽 사면부에 대해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봉덕리 고분군 3호분은 규모가 남북 85m, 동서 70m에 달한다. 우리나라 마한 분구묘(墳丘墓, 흙 등을 쌓아 올린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마한의 무덤양식)중에는 가장 크고, 분구의 축조는 모두 2차례에 걸쳐 높게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행의 성토층에서 기원후 3세기 중·후반대의 매장시설(통나무관, 목관)과 토기 등이 출토됐다. 이후의 5세기 중·후반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5m 내외로 높게 쌓아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는 영산강유역권의 마한 분구묘와 유사한 분구 축조 양상이다. 이번 발굴조사의 성과는 3호분의 분구 축조방식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즉, 격자 상으로 구획한 다음 성토 경계를 토괴(土塊, 흙덩이)로 구분하여 쌓아 올렸는데, 점토와 사질(점)토를 번갈아 가면서 쌓고 있어 판축기법도 어느 정도 반영했으며, 서쪽 사면의 경우 단단하게 다져진 상태다. 또한, 3호분 조사에서는 1호분과 같은 돌방무덤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선행 분구 성토층(3세기 중후반경)에서 추정 통나무관, 토광묘이 조사됐다. 후행의 대규모 분구 성토층에서 5세기경의 옹관 등이 확인됨에 따라 3호분은 250여년간 지속적으로 조성됐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흙덩이를 이용해 쌓아 올린 분구묘는 영산강유역권(나주 장동리고분, 복암리 3호분, 신촌리 9호분, 무안 고절리고분, 덕암고분, 영암 자라봉고분, 해남 만의총 3호분, 영암 옥야리 방대형고분 등)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걸친 마한 분구묘에서 확인되고 있다. 수직성토 및 격자망 구획에 의한 구획성토의 흔적이 뚜렷한 곳은 고창 봉덕리 고분군 3호분이다. 앞서 2009년 이뤄진 고창 봉덕리 1호분 조사에선 돌방무덤(석실) 5기, 옹관 2기 등이 발견됐었다. 이 중 4호 돌방무덤에서는 금동신발(보물)을 비롯한, 중국제청자, 죽엽형 은제머리장식 등 마한 모로비리국의 실체를 가늠할 수 있는 위세품 등이 출토되어 2015년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대규모 토목공사 방식으로 초대형 무덤을 만드는 등 우리나라 마한문화의 최성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한 고분의 축조방식과 변화, 성격 등을 통해 사적 확대를 추진하고, 마한역사문화권 정비계획을 통해 인근의 만동유적(도기념물), 태봉(예지리) 토성 등 마한 역사유적들을 포함한 학술조사 및 유적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