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IC와 무주읍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옛)용포공예원이 민간 참여 개발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드림연수원에서 해당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으며 앞으로 지상 4층 규모에 160여 객실과 대교육장(4백 명 이상 수용), 소교육장, 식당, 카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서 청소년 역량 강화와 인성 및 진로 탐색, 소통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연수시설로 운영(투자계획 규모 약 450억 원)할 계획이다고 29일 밝혔다. 민간 참여 개발로 무주군은 관광자원과의 연계 효과는 물론, 관내 일자리 창출(70여 명) 및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규 군 재무과장은 “교육·연수시설로 용도 지정해 올 1월에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통한 전자 입찰을 진행했으며 최고가 낙찰 방식에 따라 8억 4천 5백만 원에 매각해 무주군 세입 증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 용도와 그 용도대로 사용해야 할 기간을 준공일로부터 10년으로 정해 지키지 않았을 때는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매매계약을 해제하는 특약도 등기해 현실화 기반을 확실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0년에 학교 시설로 준공됐던 이곳은 2006년~2008년 매입 증축돼 2016년까지 용포공예원으로 활용됐으며 시설 노후로 인해 2021년 용도 폐지, 일반재산으로 관리돼왔다. 시설 활용을 위해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무주군은 해당 시설을 용도 지정 매각을 진행했다.
[년도:] 2024년
전북대, 동계 해외봉사활동…베트남 유학생 유치 ‘청신호’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최근까지 진행된 베트남 동계 문화교류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전북대의 우수성을 알리고 돌아왔다. 전북대는 지난 1월 3일부터 3주 동안의 일정으로 베트남 퀴논시에 43명의 해외 문화교류단을 파견해 교육봉사와 대학 소개, 입시 설명회 등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유학생 5천 명 유치를 위해 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전북대는 기존 교육봉사 형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우수한 한국문화를 교류하고, 전북대의 우수성을 알려 유학생 유치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봉사활동의 성격을 재편했다. 문화교류단은 활동 기간 동안 베트남 퀴논시 지자체를 통해 연결된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전파 활동과 교육 지원 등을 펼쳤고, 특히 현지 시민들을 위한 문화콘서트를 열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전북대 학생처(처장 김종석)는 퀴논시의 특목고인 레퀴동 고등학교에 책장과 책상, 의자 등을 기증해 실외 도서관을 구축했고, 이 고교의 독서 관련 동호회에서는 다양한 장르 도서 1천 권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이곳에 비치했다. 전북대와 베트남 퀴논시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오는 3월께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최초로 한국-베트남 간 지속가능한 우정을 약속하는 공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문화교류단 활동이 실질적 유학생 유치로 이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석 학생처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해외 문화교류단과 주요 고교, 대학, 기관 간 연대가 유학생 5천 명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추후 공식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베트남의 우수 학생들이 전북대에 와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업무지침 및 운영매뉴얼 마련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하 학평시설) 업무지침 및 운영매뉴얼을 마련했다. 학평시설은 학업중단 학생 및 근로청소년, 학령기에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등이 고등학교 이하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로 평생교육법에 의해 등록·지정되는 시설이다. 그러나 실제 운영에는 사립학교법과 초·중등교육법 등이 적용되고, 회계는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준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공·사립학교와 달리 학평시설은 관련법령 해석 위주의 업무편람 외에 체계적인 매뉴얼이 없어 그동안 학평시설 운영과 지도·감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말 학평시설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종합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학평시설 분야별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운영매뉴얼을 제작·배부하게 됐다. 매뉴얼에는 △보조금 지원 및 지도·감독 △교무·학사관리 △인사·복무 △재무·회계 △계약관리 △시설관리 등 총 8개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각 분야별로 중요내용, 점검사항, 지도사례, 관련 서식 및 예시문 등으로 구성해 학평시설 업무담당자의 이해를 돕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업무지침 및 운영매뉴얼이 마련돼 학평시설의 건전한 운영과 업무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소외계층이 만학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학평시설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전주 2곳을 비롯해 군산, 정읍, 임실에 각 1곳씩 총 5개의 학평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상위 0.1%의 연봉도 시도별 3배 차이…5분위배율은 서울·부산·경기 순으로 높아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각 시도별 소득격차 뿐 아니라 지역내 소득격차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2022년 기준)’을 보면, 시도별 근로소득 상위 0.1% 고소득자들의 연평균 소득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근로소득 상위 0.1%의 1인당 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022년 기준 6,213명이 평균 13억8,817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어 제주가 평균 10억605만원(216명)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 경기가 평균 9억4,952만원(4,832명)으로 세 번째였다. 반면 강원(4억6,268만원·463명), 세종(4억7,223만원·166명), 전북(5억374만원·536명) 등 상위 0.1%의 소득이 서울의 1/3 수준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0.1%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9억8,798만원이었다. 시도별 소득격차와 양극화를 파악하기 위한 5분위 배율(하위 20% 소득 대비 상위 20% 소득)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가장 소득격차가 심각한 곳은 서울이었으며,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무려 18.0배의 소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소득 하위 20%가 연 666만원을 벌 때, 상위 20%는 연 1억1,995만원을 벌은 것이다. 이어 부산이 15.5배(하위 20% 연 569만원 상위 20% 연 8,828만원)로 2위, 경기가 14.6배(하위 20% 726만원, 1억573만원)로 3위로 양극화가 심각했다. 전국 평균은 15.1배였다. 5분위 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였다. 충북과 전남(11.8배), 제주(11.9배) 순이었다. 세종의 소득 하위 20%가 연 922만원을 벌었고, 상위 20%는 8,905만원을 벌었다. 양경숙 의원은 “시도별로 소득격차가 클 뿐 아니라 각 지역내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며 “소득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별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익산시, 총선용 공약 30건 발굴…12조 규모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익산시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모아 제안했다. 익산시는 총사업비 12조 1,592억 원 규모의 지역 현안 관련 공약 30건을 익산지역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와 현역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구에 나선 끝에 6개 분야에 걸친 30개 공약 사업을 발굴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사회간접자본(SOC) 12개, 농축산·식품 4개, 복지·보건 5개, 안전·환경 6개, 문화·관광 1개, 기타 2개이다. 우선 시는 교통 중심지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규모와 성격이 밝혀진 고대 궁궐유적이다. 하지만 국도 1호선 일부가 왕궁리유적 특별보존지구에 포함돼 있어 유적 연계 확장 발굴지가 단절 상태에 머물고 있다. 특히 백제왕궁이 국도 1호선보다 낮게 위치한 탓에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까지 겪고 있어 유물 훼손이나 유실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문화재 복원과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익산 백제왕궁 인접국도(1호선) 선형 개선’을 시급한 총선공약 사업으로 제시했다. 전라선 고속화 사업도 목록에 올랐다. 시는 익산역에서 전남 여수역까지의 고속열차 운행속도가 현재 120㎞/h에서 250㎞/h 이상으로 개선되면 호남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산업단지의 대규모 물동량 처리를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구축 사업’과 ‘호남일반선(익산~논산) 고속화 사업’, ‘전북권 광역전철망(셔틀) 운영’,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등도 함께 제안됐다. 보건·안전 증진과 관련한 기반 시설 조성사업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과 치유를 위한 호남권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요구했다. 현 정부 임기 내 소방심신수련원 2차 추가 건립 계획이 있는 만큼, 총선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문 직업훈련 등 고령자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한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 지원센터 건립’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과 중증희귀질환 전문요양병원 건립, 서부권 국가재난 안전 거점센터 조성사업 등 보건·안전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또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것과 연계해 익산에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유치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각종 특례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데다, 익산은 철도와 도로망이 발달한 교통 요충지이자 신산업 혁신성장의 거점도시인 만큼 공공기관 입지의 최적지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총선 공약집에는 훼손된 자연환경 복원을 통한 생태 도시 건설의 꿈도 담겼다. 1948년 정부의 한센인 이주·격리 정책에서 시작된 무분별한 축산업 확장은 환경오염을 불러왔다. 축사 매입으로 오염을 멈추는 데 성공한 시는 이제 단절된 생태 복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분산된 매입토지를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익산 왕궁특수지 K-자연생태 회복단지 조성’과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비롯해 ‘용안생태습지 국가(지방)정원 조성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시는 공약을 의제화하는 과정을 거쳐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발전과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공약을 발굴했다”며 “주요 사업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채택돼 지역 현안이 조속히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정치권 공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